리얼포스 RGB 45g 윤활 작업기

안녕하세요 워프게이트입니다

이번에는 리얼포스 RGB 45g 작업의뢰입니다

45g에 애초에 토프레 스위치라 큰차이를 느끼기 힘들것같아 처음에는 큰기대를 안하고 작업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은 변화를 보여준 작업기었습니다

아무튼 보시죠

먼저 키보드 본체는 상당히 깔끔하고

우측상단에 제품 로고와 함께 투톤으로 차이점을 둬서 아주 밋밋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역시 작업의 시작은 키캡 분리부터...

하판 딸때 중앙에 나사가 하나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꼭 나사를 풀고 하판개봉을 해주도록합니다

백색의 아름다운 보강판...

나사를 풀어줍니다

풀어도 풀어도 계속 나오는 무한지옥...

처음에 저 화살표 방향만 풀면되나? 싶었는데

그럴리가 있나요 전부 다 풀어주세요

(이럴거면 왜 표시한거야)

이 끔찍한 녀석들은 절대 잃어버리지않게 따로 잘 모아줍니다

역시 토프레 답게 분할 러버돔입니다

전 이것보다 일체형 러버돔이 작업하기 편했습니다

러버돔을 다 치우면 또 스프링지옥.. ㅠㅠ

일단 키캡세척하고

스프링도 같이 퐁퐁물에 투하!

키캡은 헹궈서 음지바른곳에서 하루동안 잘 말려주었습니다

슬라이더는 뽑을때 돌기에 파손이 생기는데

신형 슬라이더라 그런지 돌기가 매우 작아서 무시하고 뽑아도 됬습니다

기존 토프레 슬라이더는 돌기를 니퍼로 일일이 제거해줘야 뽑을수있었는데 반해

신형은 아주 작아서 그냥 누르면 돌기에 파손이 생기지만 잘 뽑힙니다

역시나 잘 닦아서 음지바른곳에서 하루동안 말려놨습니다

스프링은 위생봉투에 담고

크톡 103을 두어방울 떨어뜨려넣고

쉐킷해줬습니다

무접점 윤활의 메인작업이죠

슬라이더 윤활입니다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는 개뿔 1시간걸렸습니다....

이번에는 토프레치고 경박한 타건음을 잡기위해

크톡103과 107의 비율을 3:7로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상판에 슬라이더도 다 끼워넣고

그위에 러버돔 자리 맞춰서 놓고

또 그위에 스프링을 하나씩 한땀한땀 얹어주고...

지옥같은 영겁의 시간이 흐릅니다 ㅠㅠ

시금치 한장 엎어서 나사도 다 조여줍니다

역시 조립은 분해의 역순!

사진을 안찍었는데

이제품도 흡음재 재단해서 꽉꽉 채워넣었습니다

후에 키캡 장착하고 다시 포장해서 마무리했습니다

타건 영상입니다

순정 타건

풀윤활+흡음재 작업후 타건

큰 변화를 느끼끼는 어렵지만 그래도 상당히 달라진 점을 확인할수있습니다

일단 흡음재를 채워 넣음으로써 경박한 타건음이 많이 조용하고 정갈해졌습니다

아 참고로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이라 간이 윤활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조용해진 스테빌라이저 소음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토프레 스위치 중에서 제일 구리다고 생각하는 리얼포스 RGB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쓸만해진 느낌이 있는 작업기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